스마트폰 건강한 사용방법이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은다.
스마트폰 건강한 사용방법의 중요성이 대두된 가운데 우리나라 청소년 100명 중 14명은 인터넷 또는 스마트폰에 중독된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지난 3~4월간 전국 초등학교 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총 146만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6년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인터넷 중독 위험군에 있는 학생은 11만5243명에 달했으며 이 중 위험사용자군은 1만229명, 주의사용군은 10만5014명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스마트폰중독 위험군은 13만8385명으로 집계됐다.
위험사용자군은 인터넷·스마트폰으로 일상생활에서 심각한 장애를 겪고 금단 현상을 보여 전문기관의 도움이 필요한 수준을 의미하며, 주의사용자군은 사용시간이 점점 늘어나지만 자기조절에 어려움이 있어 중독에 대한 주의가 필요한 단계를 말한다.
2015년 대비 고등학교 1학년, 중학교 1학년의 인터넷 위험군 수는 비슷하거나 증가했지만 스마트폰 위험군 수는 감소했다. 반면에 초등학생은 인터넷과 스마트폰 위험군 수가 각각 5255명, 4087명 증가해 인터넷·스마트폰 중독의 저연령화 양상을 보였다.
또 스마트폰 중독은 전체 남학생(6만1048명)보다 여학생(7만7337명)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초등학생의 경우는 이와 반대로 남학생(1만3907명)이 여학생(6915명)보다 2배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여가부는 남자 초등학생이 고학년에 비해 인터넷보다는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즐기는 성향이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으며, 반대로 여학생들은 고학년이 될수록 관계지향성이 강해지면서 스마트폰을 통한 채팅, SNS 등을 많이 이용하는 특성이 반영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한편 여가부는 중독 위험군으로 확인된 청소년 20만명에게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과 전국 220여개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통해 상담·치료, 기숙특화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아울러 인터넷 치유캠프, 가족치유캠프 등 상담·치료와 대안활동을 결합한 기숙형 치유특화프로그램을 확대 지원할 방침이다.
(사진=연합뉴스TV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