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영창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방송인 김제동 씨는 20일 "민주주의의 기본은 스스로 생각을 말할 권리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씨는 이날 충북 영동 난계국악당에서 열린 국악콘서트에서 "누군가 당신의 입에 재갈을 채우려 한다면 기꺼이 당신 편에서 싸워주겠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특히 조선시대 정도전과 조광조가 각각 `말할 수 있어야 그것이 국가의 기본` `정승부터 시정잡배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인용하기도 했다.
최근 한 방송에서 "군 복무 당시 군사령관 부인을 아주머니라고 불러 13일간 영창에 갔었다"고 말해 국정감사의 도마 위에 올랐던 그는 콘서트 말미에 "나를 두고 `종북`이라고 지적하면 `경북`이라고 답한다"면서 "풍자를 통해 더 많이 웃을 수 있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