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냉이(와사비) 테러, 지하철 방송논란, 묻지마 폭행 등 ‘혐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일본 오사카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또 봉변을 당했다.
18일 JTBC에 따르면 지난 12일 일본 오사카의 유명관광지 도톤보리를 여행 중이던 한국여성 2명이 일본 청년들에게 아무런 이유 없이 욕설과 위협을 당했다.
피해를 당한 여성들은 숙소를 나와 동영상을 촬영하던 중 일본인 청년 4명이 따라붙어 욕을 하고 희롱했다고 말했다. 실제 이들이 촬영한 영상에는 “한국 죽어라”라며 카메라를 향해 손가락 욕을 하는 남성들의 모습이 찍혔다.
최근 오사카에서는 한국인에게 유독 고추냉이를 듬뿍 넣은 초밥을 제공하는가하면 "외국인이 많이 타 불편하다"는 전철 방송은 물론 한국인 10대가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이에 주오사카 총영사관은 오사카를 찾는 여행객을 상대로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하는 등 우리 국민의 피해 차단에 부심하고 있다.
주오사카 총영사관은 11일 홈페이지 알림을 통해 “최근 오사카 대표 관광지 도톤보리에서 야간 시간대에 우리 국민이 피해를 당한 사례가 접수되고 있다”며 “특히 야간 시간대에 방문하는 분들은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총영사관측은 “일본 여행중 사건·사고가 발생시 일본 경찰 범죄신고 번호인 110번으로 연락하면 신속한 대응이 이뤄질 것”이라며 “통역이 필요할 경우엔 영사콜센터(+82-2-3210-0404)로 전화하면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