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와 달이 가장 가까워지면서 해수면 수위가 높아진 18일 제주에서는 용머리해안 탐방로가 물에 잠기는 등 저지대 일부에서 바닷물이 차올랐으나 별다른 피해는 없었다.
제주도에 따르면 이날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에 있는 용머리해안 탐방로 대부분이 물에 잠겨 전면 통제됐다.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은 탐방로 입구에서 현장을 통제하는 해경경찰에 의해 발길을 돌렸다.
제주시 우도 천진항과 인근 물양장 일부도 차오른 바닷물에 잠겼으며 제주시 외도 선착장에도 높아진 해수면에 바닷물이 주차장으로 밀려들기도 했다.
제주시 해안가인 연대마을 포구와 한림항 물양장 정비공사 현장 등에서도 바닷물이 조금 차오른 현상이 빚어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만조를 기해 해수면이 306㎝ 상승했으나 이후 차츰 낮아지고 있다.
도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수면 상승으로 피해 접수는 없지만 해안 저지대와 낚시객들은 너울성 파도로 인한 피해를 볼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