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494.46

  • 12.34
  • 0.50%
코스닥

693.73

  • 10.38
  • 1.52%
1/4

상복 동난 태국·· "옷 색깔 다르다고 질책말라" 정부 호소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 추모 열기가 고조되는 태국에서 검정색 및 흰색 상복(喪服)과 추모행사용 검은 천이 동나자, 정부가 국민에게 검은색이나 흰색 옷을 입지 못한 사람들을 질책하지 말라고 당부하는 일이 벌어졌다.

정부 대변인이자 공보국장인 산센 깨우깜넷 소장은 17일 "검정색과 흰색 상복을 입지 않았다고 해서 마치 그들이 슬픔을 느끼지 않는 것으로 오해해서는 안된다"며 "그들의 의도를 헤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설명=16일 푸미폰 국왕의 시신이 안치된 태국 방콕 왕궁 앞에 검은색 상복을 입은 추모객들이 길게 줄서 있다.(방콕=연합뉴스)>

이같은 발언은 푸미폰 국왕 서거 이후 검은색 또는 흰색 상복을 입지 않은 사람들을 맹비난하는 글이 SNS 상에 오르내리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검은색 옷을 입지 않은 사람에게 시비를 거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 등도 유포되고 있다는 것.

산센 대변인은 "경제적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고, 검은색 옷이 동나 더이상 팔지 않아서 생긴일일 수도 있다"며 "검은색과 흰색 옷이 아니더라도 조의를 표할 수 있는 어두운 색의 옷을 입으면 된다"고 덧붙였다.

또 정부는 팔뚝이나 가슴에 검은색 또는 흰색 리본 착용도 허용하기로 했다고 산센 대변인은 덧붙였다.

지난 13일 푸미폰 국왕 서거 이후 태국에서는 상복으로 사용되는 검은색과 흰색옷은 물론 추도 행사 장식용 검은천까지 불티나게 팔려나간데다 방콕 시내 주요 쇼핑몰과 전통시장 등지에도 상복 등을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일대에서는 극심한 교통 정체가 나타나기도 했다고.

이처럼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제품 가격은 국왕 서거 이전보다 20% 가량 올랐고, 일부 지역에서는 품귀 현상도 나타났다는 것.

특히 일부 상인들이 검은색 옷과 천 가격을 몇배로 올려받는 상황까지 벌어지자 태국 당국은 가격 인상 행위를 엄단하겠다는 경고와 함께 전담팀을 꾸려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고 한다.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한국경제TV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