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금저축 가입자들은 월평균 28만원을 수령해 국민연금 수령액과 합쳐도 최소 노후생활비인 99만원에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7일 금감원이 발표한 `연금저축 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연금저축 가입자가 지난해 수령한 연금 총액은 1조3천595억원, 건수로는 약 41만건으로, 계약당 평균 연금 수령액은 331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월평균으로 환산하면 28만원 정도의 연금을 수령한 셈입니다.
연간 연금 수령액이 200만원 이하인 계약이 전체의 49.8%을 차지했고 200만원 이상에서 500만원 이하를 받는 계약은 31.1%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국민연금연구원 조사 결과 1인 기준 최소 노후생활비는 99만원으로 국민연금과 연금저축, 퇴직연금까지 준비돼 있는 경우를 제외하면 국민연금과 연금저축만으로는 안정적으로 노후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이야기입니다.
연금저축 총 적립금은 108조7천억원으로 1년 사이 7.8% 증가한 가운데 세제혜택이 축소되고 연금저축에 가입할만 한 가계 여윳돈이 부족해진 영향으로 연금저축 적립금 증가 폭은 2013년 13.9%, 2014년 12.2% 등으로 둔화하는 추세라고 금감원은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체결된 신계약 건수는 45만건이었으며 해지계약 건수는 33만6000건에 달했습니다.
상품별로는 보험이 81조1000억원(74.6%)으로 가장 많았고 , 신탁 14.1%, 펀드 8.1% 등의 순이었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민연금과 연금저축을 가입해도 월 평균 수령액은 61만원으로 최소 노후생활비 99만원의 62% 수준에 그친다"며 "저금리 기조에 따라 수익률을 추구하는 소비자 니즈에 맞춰 투자기능이 강화된 연금저축상품 개발을 독려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금감원은 이와함게 연금저축 가입 건수, 납입액, 연금수령 기간을 늘리기 위해 국민들의 은퇴 준비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한편 세제혜택 확대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한다는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