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 해녀 장모가 ‘직감’으로 사위의 변화를 알아차렸다.
13일 밤 방송되는
SBS ‘자기야-백년손님(이하 ‘백년손님’)’에서는 마라도 박서방에게 전화를 거는 의문의 인물, ‘내사랑♥’의 정체가 밝혀진다.
이날 박서방은 평소와 달리 파나마 모자에 선글라스까지 한껏 멋을 부리고 마라도 처가를 방문한다. 사위의 모습을 본 해녀 장모는 “나이 들어서 무슨 멋을 부리고 왔냐”며 핀잔을 줘 웃음을 자아냈다. 박서방은 밭일을 하기 편한 옷으로 갈아입기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우고, 박서방이 두고 간 휴대전화에 ‘내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전화가 걸려온다.
박서방의 아내 김재연이 스튜디오에서 함께 VCR을 지켜보는 가운데 MC 김원희는 “저 전화는 재연 씨에게 걸려온 거 아니냐”고 질문했다. 이어 김재연이 “내가 건 전화가 아니다. 그리고 나는 ‘꽃등심’으로 저장되어 있다”고 답하자 스튜디오에는 어색한 기운이 감돌았다.
해녀 장모는 사위에게 걸려온 전화를 보고 의아한 표정으로 “내가 알고 있는 번호가 아닌데, ‘내사랑♥’은 누구지?”라고 혼잣말하며 박서방을 의심하기 시작한다. 잠시 후 박서방은 해녀 장모의 눈치를 보며 전화를 다시 걸지 않고, 식사 도중에도 은밀하게 밥상 아래에서 문자를 보내는 듯한 모습으로 의심의 눈초리를 산다.
박서방은 장모와
한창 약초를 캐다가도 전화벨이 울리자 자리를 피해 조심스레 ‘의문의 인물’과 통화를 하고 휴대폰을 손에서 놓지 않는 모습으로 해녀 장모를 불안하게 한다.
해녀 장모와 박서방은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고, 박서방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또 한번 ‘내사랑♥’에게 온 전화벨이 울린다. 해녀 장모는 고민 끝에 박서방에게 걸려온 전화를 직접 받게 된다.
해녀 장모의 ‘여보세요’ 소리에 이 모습을 지켜보던 스튜디오 출연진들은 모두 긴장으로 얼어붙었다는 후문. 박서방 휴대전화 속 ‘내사랑♥’이 누구였을지, 그 정체는 13일 밤 11시 10분, ‘백년손님’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