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대체투자 수단으로 떠오른 부동산 펀드에 최근 2년간 약 21조 원의 뭉칫돈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부동산펀드 설정액은 9월말 현재 43조 208억 원, 순자산은 44조 1,070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부동산펀드 순유입액은 작년 1월부터 올해 9월까지 21조 2,922억 원으로 이 가운데 공모 부동산펀드 순유입액은 1,329억 원, 사모형은 21조 1,593억 원으로 사모 부동산펀드가 가파르게 증가했습니다.
저금리 기조로 자산운용 수익률이 하락한 반면, 연기금과 보험의 자산은 늘고 있어 대체투자 상품으로 부동산, 파생상품, 특별자산펀드에 대한 투자 수요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부동산펀드 투자 유형별로 임대형 부동산펀드가 전체의 52.4%를 차지했으며, 개발형 부동산펀드나 부동산투자회사(REITS) 유형의 상품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임대형부동산펀드 순자산은 2011년말 7조원 대에서 올해 9월까지 23조 1천억 원으로 늘었고, 리츠형 부동산펀드 순자산은 같은기간 1,731억 원에서 1조 8천억 원으로 증가했습니다.
금융투자협회는 저금리와 고령화로 일정 수준 이상의 수익성 중심의 투자패턴이 일반화되고 있으며, 포트폴리오 다양화 측면에서 부동산펀드가 대체투자 수단으로 자리잡았다고 분석했습니다.
금융위원회에서 발표한 펀드상품 혁신방안 등을 통해 실물펀드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접근성이 강화되는 등 부동산투자 활성화 추세도 이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