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갤럭시노트7 리콜사태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3년 만에 연 매출 200조, 영업이익 30조원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삼성전자가 실제 이를 이루기 위해서는 다가오는 위기를 어떻게 넘기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오성 기자 입니다.
<기자>
상반기에는 갤럭시S7을 앞세운 휴대폰 사업이 있었다면 하반기에는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반도체 사업으로 좋은 실적을 이끌어 낸 삼성전자.
올해 3분기까지 삼성전자의 누적 영업이익은 22조5,000억 원.
반도체 사업의 후광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4분기 영업이익은 8조 원을 거뜬히 넘길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3년 전 달성했던 연 매출액 200조, 영업이익 30조 클럽을 다시 재현하게 됩니다.
하지만 마냥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리콜이 마무리되며 수습국면에 들어가는 듯 보였던 `갤노트7`이 다시 발화 논란에 휩싸였기 때문.
지난 5일 미국 내에서 새 제품으로 교환받은 `갤노트7`의 발화 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대만에서도 발화로 인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이로 인해 버라이즌 등 미국 4대 통신사들은 갤노트7을 한 번 교환했더라도 다른 제품으로의 교환도 가능하다는 방침까지 내놓고 있습니다.
여기에 미국 연방항소법원은 삼성이 애플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1,300여억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고 이에 삼성전자는 대법원에 항소를 결정한 상황.
하반기 삼성전자가 이 같은 중대과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연 매출 200조, 영업이익 30조 원 재현에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유오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