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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음담패설 당사자 '낸시오넬' 이번 논란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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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2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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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터테인먼트 투나잇` 앵커를 맡고 있는 낸시 오델(50)이 트럼프 발언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8일(현지시각)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낸시 오델은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9년 전 음담패설이 담긴 녹음파일에 자신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한 입장을 `엔터테인먼트 투나잇`을 통해 전했다.
    낸시 오델은 "우리 사회는 여성의 상품화가 여전히 존재한다. 여성을 그렇게 대하는 발언을 듣고 실망스러웠다. 난 엄마로서, 여자로서 우리 사회가 보다 나아지는 방향으로 가기 위해 늘 노력하며 살아왔다"고 말하며 이런 현실이 매우 슬프다고 표현했다.
    앞서 공개돼 논란이 일은 트럼프의 음담패설 녹음파일에는 유부녀를 유혹하려다 실패한 트럼프의 목소리가 담겨 있다.
    트럼프는 지금의 부인인 멜라니아와 결혼한 몇 개월 후인 2005년 10월 드라마 카메오 출연을 위해 녹화장으로 향하던 버스 안에서 액세스 할리우드의 남성 진행자 빌리 부시에게 저속한 표현으로 오델을 유혹하려 한 경험을 털어놨고 당시 대화 내용이 7일 워싱턴포스트(WP)를 통해 폭로됐다.
    녹음파일에서 트럼프는 "그녀한테 접근했는데 실패했다. 솔직히 인정한다", "시도했다. XX하려고 (그런데) 그녀는 결혼한 상태였다", "내가 그녀에게 세게 접근했고, 그녀가 가구를 원해 가구쇼핑도 데리고 갔다", "그녀에게 엄청나게 세게 대시했는데 거기까지는 가지 못했다", "어느 날 갑자기 그녀를 보니깐 커다란 가짜 가슴에 얼굴도 완전히 바뀌었더라"는 등의 말을 쏟아냈다.
    당시 현장에서 트럼프와 대화를 주고 받은 부시는 전날 성명을 내고 "분명히 당황스럽고 수치스럽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사과를 한 뒤 "그러나 11년 전 일이었다. 나는 어렸고 덜 성숙해서 덩달아 바보스러운 행동을 했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가 낸시 오델로부터 퇴짜를 맞은 후 그에 대한 보복조치로 미스 USA대회를 진행하지 못하도록 방해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트럼프가 낸시 오델에게 접근했을 당시 낸시 오델은 이미 결혼한 상태였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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