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7일 잠정실적(가이던스) 발표를 시작으로 상장사의 실적 시즌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올해 3분기에는 제약업종이 부진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이 지난 5일 기준 251개 주요 코스피 상장사의 컨센서스(시장평균 전망치)를 10개 섹터별로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13개 제약사로 구성된 건강관리 섹터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작년 동기보다 13.38% 준 1천783억원에 그쳤다.
이는 3개월 전 전망치보다 12.20% 감소한 것이다.
특히 건강관리 섹터(제약업)의 영업이익 감소율은 10개 섹터 중 가장 컸다.
제약업의 부진은 한미약품의 이익 감소폭이 60.62%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 데 따른 것으로 작년 3분기에는 35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지만 올 3분기 전망치는 141억원 수준에 그쳤다.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줄 것으로 추정된 섹터는 제약업과 IT(-5.31%), 전기통신서비스(-1.55%) 등 3개다.
그러나 조선ㆍ중공업ㆍ건설업이 속한 산업재 섹터의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345.64% 늘 것으로 추정됐다.
에너지(78.86%), 소재(34.94%), 금융(14.07%), 유틸리티(10.69%), 필수소비재(8.23%), 경기관련소비재(6.97%)도 실적 호조가 예상됐다.
이에 따라 전체 분석 대상 기업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39조2천억원대로 20%가량 늘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재 섹터의 호실적은 작년 3분기에 대규모 적자를 내며 어닝 쇼크(실적충격)를 기록한 삼성엔지니어링과 현대중공업의 흑자 전환이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된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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