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우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한국거래소 제5대 이사장으로 선출됐습니다.
한국거래소는 30일 오후 4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정찬우 신임 이사장의 선임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거래소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22일 차기 이사장에 정 이사장을 단독 후보로 추천했습니다.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한 정 이사장은 지난 2013년부터 올해 초까지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습니다.
지난 20대 국회의원 선거 때 새누리당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했지만 탈락했고, 이 후 산업은행장, 기업은행장 등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습니다.
정 이사장은 거래소의 숙원 사업인 지주회사 전환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당시에도 지주사 전환 등 관련정책을 적극 추진한 만큼 법안 통과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노조와의 갈등도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거래소 노조는 `정 이사장의 선임은 낙하산 인사`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동기 거래소 노조위원장은 "정 이사장을 인정하지 않겠다"며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정 이사장은 다음 달 4일 부산 본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활동에 들어갑니다.
임기는 오는 2019년 10월 1일까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