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주요 기업 10곳 중 7곳이 비용 절감과 사업 효율화를 위해 클라우드(가상 저장 공간)를 도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네트워크 업체 시스코가 시장조사기관 IDC와 함께 발표한 `클라우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세계 31개국, 주요 기업 6천100여 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클라우드를 도입한 기업은 전체의 68%로 지난해 43%보다 25%포인트 증가했다.
한국 기업의 도입률은 63%로 지난해보다 26%포인트 증가했지만, 세계 평균에는 미치지 못했다.
클라우드는 회사 자체 서버를 이용하는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전문 업체의 공용 서버를 빌려 쓰는 퍼블릭 클라우드, 두 서버를 함께 이용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나뉜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경우 한국 기업의 도입률은 55%로 조사 대상국 중 가장 높았다. 이어 일본 54%, 중국 52% 순이었다. 전 세계 평균은 47%였다.
시스코는 클라우드를 활용한 보안이나 사물인터넷 솔루션이 늘면서 클라우드 도입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시스코 코리아 조범구 대표는 "많은 기업이 클라우드를 도입하고 있지만, 활용 수준은 아직 초기 단계"라며 "각 기업의 상황에 따라 안전하고 최적화된 클라우드 환경을 구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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