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핑크에 대한 관심이 그야말로 뜨겁다.
그도 그럴 것이 데뷔 6년 차인 에이핑크가 26일 오후 4시 건국대학교 새천년기념관에서 정규 3집 `핑크 레볼루션`(Pink Revolution) 발매 쇼케이스를 열었기 때문.
청순한 이미지를 이어간 만큼, 새 앨범에서는 이미지 변신보다 다채로운 장르에 도전하며 음악적인 성숙을 꾀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멤버들은 "정규 3집은 변화와 성장을 담은 앨범으로 장르적으로 시도를 많이 했다"며 "앨범을 낼 때마다 저희 의견을 내는데 이번에도 공감을 얻기 위해 노력했다. 후크송보다는 전체적으로 멜로디가 예쁜 음악을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자신들의 의도와 맞아떨어진 작곡가는 타이틀곡 `내가 설렐 수 있게`를 만든 블랙아이드필승이었다. `내가 설렐 수 있게`는 미디움 템포의 알앤비(R&B) 곡으로 연인을 향한 가슴 벅찬 설렘이 서정적인 멜로디에 담겼다. 이번 곡이 기존 스타일과 달라 걱정됐다지만, 공개 당일 지니와 엠넷닷컴, 올레뮤직, 네이버뮤직,
벅스 등 7개 음원차트 1위에 올랐다.
또 앨범에는 알앤비와 솔(Soul)을 기반으로 한 `붐 파우 러브`(Boom Pow Love), 어쿠스틱한 기타 사운드가 돋보이는 `투. 어스`(To. Us), 모던 록적인 요소가 더해진 `네가 손짓해주면` 등으로 채워졌다.
이들이 완전체로 활동하는 건 지난해 7월 정규 2집 `핑크 메모리`(PINK MEMORY) 이후 1년 2개월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