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2%대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는 가운데 한국의 올해 4분기부터 내년 상반기 성장률이 1%대까지 추락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최근 블룸버그 집계 등을 보면 세계경제 성장률은 2012년 3%대로 떨어진 뒤 4년째 3%대 성장을 이어가다 올해는 2%대로 내려앉을 것으로 확실시되고 있다.
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0%에서 2.9%로 하향조정했다. 글로벌 IB들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 평균치가 3%대에서 2%대로 낮아진 지 6개월 만이다.
이와 관련해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 경제의 저성장이 점점 굳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강력한 정책이 시행되지 않으면 저성장의 덫에 빠질 우려가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특히 올해까지 2년째 2%대 성장이 확실시되는 한국은 4분기부터 내년 상반기에 걸쳐 경제성장률이 1%대로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012년 처음 2%대로 떨어진 바 있지만, 2014년 3.3%로 3%대를 회복했다가 작년에 다시 2.6% 성장을 하면서 2%대로 떨어졌다.
HSBC는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분기 2%에서 4분기 1.6%로 떨어지고서 내년 1분기와 2분기 각각 1.8%로 1%대 성장률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노무라도 한국의 GDP 성장률이 4분기 1.8%로 떨어진 뒤 내년 1분기 1.8%, 2분기 1.7%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JP모건은 최근 보고서에서 기업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 한국의 성장률이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