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의 이범호가 극적인 그랜드슬램으로 데뷔 첫 100타점 고지를 밟았다.
이번호는 2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방문경기에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3-4로 뒤진 5회초 무사 만루에서 좌월 만루홈런을 터트렸다.
이범호는 NC 선발 에릭 해커의 초구 체인지업(133㎞)을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고 전세를 뒤집었다. 이범호의 시즌 32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15번째 만루포.
이날 경기 전까지 99타점을 기록한 이범호는 천금과 같은 그랜드슬램으로 프로 데뷔 후 첫 100타점을 돌파했다. 종전까지 이범호의 한 시즌 최다 타점은 2014년의 82타점이다.
아울러 이범호는 역대 58번째로 30홈런-100타점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