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KB국민·KEB하나·신한·우리·농협·씨티·SC 등 7개 시중은행의 8월 주택담보대출(만기 10년 이상 분할상환식) 평균금리는 연 2.71%로, 지난 7월(2.67%)보다 0.04%p 올랐다는 것.
이들 7개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2.59~2.85% 수준으로 농협을 제외한 6개 은행의 평균금리가 전월에 견줘 모두 올랐다.
KEB하나은행이 2.61%에서 2.71%로 0.1%p 올라 가장 많이 상승했고 신한은행도 2.66%에서 2.75%로 0.09%p 올라 두 번째였다.
우리(0.05%p), KB국민(0.04%p), SC제일(0.03%p), 씨티(0.01%p)도 모두 금리가 뛰었다.
지난 6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2% 중반까지 급격히 떨어졌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다시 상승 전환한 것이다.
당연히 시장 금리를 기반으로 하는 주택담보 고정금리 대출도 오름세다.
신규가입자를 대상으로 하는 KB국민은행의 혼합형 고정금리는 최저 금리를 기준으로 6월 말 연 2.69%에서 8월 말 2.74%로 뛰었다.
KEB하나은행의 혼합형 고정금리도 같은 기간 연 2.64%에서 2.73%로, 신한은행도 연 2.69%에서 2.80%로고 우리은행의 혼합형 고정금리는 6월 말 연 2.70%에서 8월 말 3.05%로 올랐다.
국내 주요은행에서 고정금리 대출 비중은 40% 안팎이고 나머지는 변동금리 대출로 이처럼 변동금리와 고정금리 대출 금리가 모두 오르면서 빚을 진 가계는 부담이 커지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