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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배추로 담그느니 김치 사먹자"··대형마트 판매대 '텅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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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폭염과 가뭄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배춧값이 치솟자 포장김치가 불티나게 팔리면서 업체들의 손길이 분주해지고 있다.

최근 가격이 조금 내려가기는 했지만, 명절 전까지만 해도 한 포기에 1만원을 호가할 만큼 `금(金)배추`가 되자 비싼 배추로 김치를 만들어 먹느니 차라리 완제품 김치를 사먹는 게 낫다며 눈길을 돌리는 소비자들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연합뉴스 DB>

농협유통센터 관계자는 "배춧값이 고공행진을 거듭하자 포장김치를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다"며 "일부 품목은 수요 폭발로 재고량이 바닥이 난 상태"라고 전했다.

실제 지난 8월 한달 한 농협유통센터에서 판매된 포장김치는 지난해 같은달보다 31%나 많이 팔렸다고 한다.

포장김치 구매 붐은 대형마트도 다르지 않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매장의 포장김치 판매량은 작년 동기보다 14.5% 늘었다.

특히 지난 1일부터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까지 포장김치 판매량이 가파르게 상승,이 기간만 비교하면 작년보다 매출이 63.5%나 늘어났다는 것.

롯데마트 관계자는 "포장김치는 제조업체의 물량이 모자라 발주를 넣어도 제때 못 받는 경우가 많다"며 "대부분 포장김치 상품은 저녁이 되기 전에 모두 동이날 정도"라고 설명했다.

김치 제조업체들은 대부분 계약재배 물량을 사용,시중에서 배춧값이 급등하더라도 상품 가격을 크게 올리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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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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