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SK그룹이 인공지능을 미래 먹거리로 꼽고 사업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이 인공지능 홈비서 서비스 `누구`를 선보인 데 이어 SK주식회사C&C도 감염병을 미리 진단해 예방하는 인공지능 서비스 개발에 나섰습니다.
문성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SK(주)C&C가 IBM의 인공지능 `왓슨`을 기반으로 한 `감염병 진단 서비스` 개발에 나섭니다.
의사가 PC나 태블릿, 스마트폰에 환자의 증상을 입력하면 인공지능이 데이터를 분석해 감염병 종류와 치료 방법까지 알려주는 형태입니다.
이를 위해 SK(주)C&C는 고려대 융복합 의료센터와 손잡고 올해부터 개발에 들어가 내년 안에 상용화시키겠다는 방침입니다.
감염병은 증상이 비슷한 경우가 많아 의료진의 잘못된 판단으로 초기 대응에 실패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지난해 전 국민을 공포에 떨게 한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사태가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하지만 인공지능이 도입되면 이 같은 사태의 재발을 상당 부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터뷰] 김진성 / 고려대 융복합의료연구원 원장
"많은 데이터를 축적하고 분석해서 보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의 방법까지도 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앞서 SK텔레콤의 홈비서 서비스 `누구` 출시부터 이번 감염병 진단서비스 개발까지,
국내 기업들 가운데 SK는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의 상용화에 가장 적극적인 모습입니다.
지난해 1,270억 달러였던 세계 인공지능 시장 규모가 내년 1,65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미래 먹거리로서 인공지능 산업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호수 / SK(주)C&C 사장
"의료가 가장 큰 적용 분야 중 하나고. 그 다음은 금융이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 5년, 길게는 10년 안에 전 산업군에 인공지능이 적용돼서 가치를 올리지 않을까 보고 있습니다."
SK는 인공지능 사업을 금융과 법률, 교육 등 다른 분야로도 보다 넓혀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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