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오피스텔 전셋값이 매매가를 뛰어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집주인들이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는데다, 아파트 전세 대체수요까지 몰리면서 오피스텔 전세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방서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주요 도심지인 광화문의 한 오피스텔.
이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32㎡의 경우 전세 시세가 2억2,000만원으로 매매가의 90% 수준입니다.
또 다른 업무지역인 강남의 다른 오피스텔도 사정은 마찬가지.
전용면적 49㎡ 짜리 전세 매물이 최근 4억 원까지 오르며 매매시세를 넘어섰습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오피스텔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78.9%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 2013년 7월 이후 38개월 연속 상승한 수치입니다.
집주인들이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는 데다 아파트 전세 대체수요까지 넘어오면서 오피스텔 전세가율은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장재현 리얼투데이 팀장
"오피스텔 상품 자체가 월세 수익을 노리는 수익형 부동산이기 때문에 전세가율이 많아 높아졌고요. 아파트 전셋값이 오르다보니 아파트 전세수요가 오피스텔로 이동하면서..."
전문가들은 그러나 길지 않은 기간 동안 거주하는 직장인 수요가 대부분인 만큼, 전셋값이 아무리 올라도 매매로 전환하려는 수요는 많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국경제TV 방서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