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보`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에비앙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랭킹 3위에 올랐다.
전인지는 18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47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더 줄여 4라운드 합계 21언더파 263타로 정상에 올랐다.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으로 전인지는 평균 7.86점으로 지난 주 세계랭킹 7위에서 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세계랭킹 1위는 리디아 고(뉴질랜드, 14.18점), 2위 에리야 주타누간(태국, 9.13점)이다.
세계랭킹 1위이자 작년 이 대회 챔피언 리디아 고는 공동43위(2오버파 286타)로, 쭈타누깐은 공동9위(7언더파 277타)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전인지는 LPGA투어 생애 첫 우승(US여자오픈)과 두 번째 우승을 모두 메이저대회에서 올리는 진기록을 세웠다.
LPGA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과 두번째 우승을 모두 메이저대회로 장식한 사례는 1998년 박세리(39)와 전인지 두명 뿐이다.
또 전인지는 24년 동안 깨지지 않던 LPGA 투어 메이저대회 72홀 최소타 기록까지 갈아치웠으며, 우승 상금 48만7500 달러를 받아 상금랭킹도 3위로 올라섰다.
신인왕 포인트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던 전인지는 일반 대회보다 두 배 많은 포인트가 걸린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사실상 신인왕을 굳혔다.
한편, LPGA 투어 한국 자매 군단의 힘이 발휘된 이번 에비앙챔피언십은 박성현(23·넵스)이 공동 2위를, 유소연(26·하나금융)이 3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