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가 미국 현지시각 15일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노트 7`에 대한 공식 리콜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리콜 규모는 미국에서 판매된 제품의 약 97%인 100만 대 규모입니다.
CPSC는 리콜 공지를 통해 "9월 15일 이전에 판매된" 이 제품의 리튬이온 전지가 "과열되거나 발화할 우려가 있다"며 "심각한 화재와 화상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함께 갤럭시노트7 사용자에게 "즉각 사용을 중지하고 전원을 끈 다음" 이동통신사나 삼성전자를 통해 새 스마트폰으로 교환받거나 환불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CPS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지금까지 92건의 전지 과열 사례를 보고받았으며 이 중 사람이 화상을 입었다고 알려진 사례는 26건, 차량이나 차고에서 화재가 발생해 재산피해가 발생한 사례는 55건입니다.
이에 삼성전자 미주법인 삼성일렉트로닉스아메리카(SEA)는 공지를 통해 "안전 우려에 대응하기 위한 자발적 리콜의 시행 속도를 빠르게 하기 위해 CPSC와 협력하고 있으며 이는 최대한 빨리 기존 `갤럭시노트7` 사용자들이 새 제품으로 교환받도록 하기 위한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