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가인이 솔로 데뷔 후 첫 페스티벌에 출연해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가인은 11일 자라섬에서 열린 대중 음악 페스티벌 ‘멜로디 포레스트 캠프’(이하 멜포캠)의 이튿날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 짧지만 강렬한 무대를 선보였다.
가인은 이날 신곡 ‘카니발(Carnival, The Last Day)’을 비롯하여 ‘파라다이스 로스트(Paradise Lost)’, ‘피어나’ 등 솔로 대표곡을 준비했다.
첫 곡은 새 앨범 ‘End Again(엔드 어게인)’의 타이틀곡 ‘카니발’이었다. 대규모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사운드로 분위기를 압도한 가인은 동화 속 축제에 들어온 듯 화려한 음악과 우산을 이용한 퍼포먼스로 무대를 수놓았다.
가인은 “분위기 좋은 자라섬에서 존경하는 선배 뮤지션들과 한 무대에서 설 수 있어 영광이고, 설렌다”며 첫 페스티벌 무대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이어 ‘파라다이스 로스트’와 ‘피어나’ 등 가인만의 퍼포먼스로 분위기를 달궜다. 20분 정도의 짧은 무대였지만, 가인의 청순과 섹시를 넘나드는 팔색조 매력과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순간을 선물했다.
멜포캠 공연에 앞서 같은 날 SBS ‘인기가요’ 컴백 무대에 오른 가인은 애수의 정서가 묻어나는 새 앨범의 수록곡 ‘비밀’ 무대를 펼친 후, 깜찍한 ‘레드 요정’으로 변신해 타이틀곡 ‘카니발’ 무대를 보여주며 또 한번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는 등 화제를 모았다.
한편 가인이 출연한 ‘멜포캠’은 올해로 3회째로, ‘자연 속에서(FOREST) 편안한 휴식, 캠핑과 함께(CAMP) 귀에 익은 대중가요(MELODY)’를 들으며 남녀노소 모두가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대중음악 페스티벌이다.
올해는 이승환, 김건모, 심수봉, 악동뮤지션, 백예린 등 국내 최고의 뮤지션 총 13팀이 출연해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