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책 변호사가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의 연설을 비판했다.
지난 8일 방송된 JTBC 이슈 리뷰 토크쇼 `썰전`에서는 `20대 국회 첫 정기국회` 논란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전 변호사와 유시민 작가는 20대 첫 정기국회에 대해 정세균 국회의장은 `웃기는 오버`, 이에 예산 의결을 보이콧한 새누리당은 `초짜 같은 대응`이라고 정의했다.
전 변호사는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의 연설에 대해 "연기 같았던 연설이었다. 이 대표, 이런 식으로 하면 여당 대표가 아니라 청와대 당무수석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가 "김대중 전 대통령 집권 시절 국정에 더 적극적으로 협조하지 못한 점 사과드린다. 국민이 뽑은 노무현 대통령 탄핵한 것도 사과드린다"고 한 것에 대해 전 변호사는 "이 얘기를 본인이 왜 하냐? 지금 대통령 임기가 1년 반 남은 시점에서 너무 때늦은 연설 아니냐"고 비판했다.
유시민 작가는 "이 대표의 연설을 보면서 야당에 대한 인식을 알게 됐다. 야당이 전투적인 이유가 김대중 정부, 참여정부에 대한 복수심 때문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 같다. 이걸 풀면 잘 되지 않겠냐고 생각한 것 같다"며 "이게 사실이면 상황이 진일보하겠지만 현재는 그렇지 않다. 야당은 옳다고 여기는 정책을 해보겠다는 집권의지가 주된 동력인데 자꾸 옛날 얘기를 하니 짜증이 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대표가 연설을 하던 도중 야당 의원들이 야유를 보낸 것에 대해 유시민은 "상대 당이 나라를 망하게 한 원흉이라고 생각하는 분위기다"라고 비판했고 전원책은 "이게 10년 전 유시민과 함께 라디오에서 하던 그 얘기 그대로다"라고 안타까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