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연준 고점에 대한 부담으로 나흘 만에 숨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오늘(7일) 전날보다 4.65포인트, 0.23% 내린 2,061.88에 장을 마쳤습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2,070선을 돌파하며 연고점을 높였으나, 기관의 매도 전환으로 오후 들어 낙폭을 키웠습니다.
수급 주체 가운데 외국인이 869억 원 순매수하며 2,060선을 지지했습니다.
다만 전날에 비해 외국인 매수 금액은 대폭 줄고, 기관은 투신권에서 1,223억 원 환매 물량에 밀려 시장 흐름이 바뀌었습니다.
기관은 이날 전체적으로 559억 원 순매도를 보였고, 개인도 196억 원 어치 주식을 팔았습니다.
프로그램매매는 외국인 중심의 비차익거래에서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돼 562억 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습니다.
주요 업종들이 이날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업종별로 의료정밀이 2.7% 하락해 낙폭이 가장 컸고, 음식료품은 2.01%, 의약품이 1.22%, 전기전자 1.21% , 섬유의복이 1.05% 내렸습니다.
운송장비와 제조업은 0.8%가량, 화학, 건설, 종이목재도 0.6%씩 빠졌습니다.
반면 운수창고가 1.96%, 전기가스 1.8%, 기계 1.62%, 은행주는 1% 상승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였습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리콜 여파로 인한 실적 부진 우려에 1.34% 하락하며 전날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습니다.
현대차그룹주 가운데 현대차 0.36%, 현대모비스는 2.26%내렸습니다.
SK하이닉스는 장중 신고가를 경신한 뒤 차익매물에 0.26% 하락 전환했습니다.
엔씨소프트는 신작 기대감에 장중 신고가를 썼으나 상승폭을 줄여 0.54% 오른 채 거래를 마쳤고, 이날 신형 스마트폰 V20을 공개한 LG전자는 1.86% 내렸습니다.
코스닥 시장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6.77포인트 1% 내린 672.49로 이틀째 하락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셀트리온 0.9%, 카카오 1.48%, CJ E&M 0.58%, 메디톡스가 2.01% 등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했습니다.
상위 10위권 내 종목 중 코미팜이 8.73%, 휴젤 0.35% 상승하는데 그쳤습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5.20원 내린 1,090원에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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