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분양 성수기로 진입하는 이달에도 건설사들은 주택경기 전망이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면서 주택사업 경기 위축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주택시장 전반의 동향을 나타내는 전국 주택경기실사지수(HBSI)를 조사한 결과 9월 전망치가 여전히 기준선(100)을 밑도는 79.8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전망치(76.4)보다 3.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이다.
HBSI는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소속 회원사 500여 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수치로, 전망치가 기준선인 100을 넘기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건설사의 비율이 높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그러나 9월이 본격적인 가을 분양 성수기로 진입하는 시점임에도 지난달 전망치에서 크게 나아지지 않았고 9월 전망치(79.8)가 지난달 실적치(83.3)보다 3.5포인트 낮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6월부터 3개월째 하락세인 주택사업 체감 경기의 흐름이 바뀌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지난달 HBSI 실적은 당초 8월 전망치(76.4) 대비 6.9포인트 상승했는데 서울, 부산, 제주 등 특정 지역 시장을 중심으로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이면서 지난달 전국 주택사업경기가 예상보다는 양호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9월 분양계획 지수는 111.7로 지난달 전망지수(96.3)보다 15.4포인트 상승해 가을 성수기를 앞두고 분양시장에 거는 기대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분양계획 전망치는 지난달 분양계획 실적치(100.0)보다 11.7포인트 늘어나 이달 분양물량이 지난달보다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뉴스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