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여행을 떠난 ‘1박 2일’이 큰 판을 벌려 역대급 스케일로 제대로 놀았다. 시민들과 함께 미션을 수행하고 속속 발굴되는 명소들, 역대급 이동의 잠자리 복불복까지 웃음이 만발한 시간에 시청자들은 흐뭇함을 감출 수 없었다.
지난 4일 오후 방송되는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는 교통의 요지 충북 제천을 출발, 김준현-박보검과 함께 즉흥적인 ‘자유여행’을 떠나는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졌다.
지난 방송에 이어 이날 역시 준호 팀(김준호-윤시윤-정준영-김준현)과 태현 팀(차태현-데프콘-김종민-박보검)은 각각의 여행 콘셉트에 따라 자유여행 대결을 펼쳤다.
두 팀은 다양한 방법으로 마일리지를 획득해 이번 자유여행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 총력을 펼쳤다. 무엇보다 시민들과 함께하며 서로의 여행경비를 주고받게 된 두 팀은 즉석에서 복불복 대결을 펼치며 ‘1박 2일’만이 낼 수 있는 색깔과 웃음을 선사했다.
그런가 하면 여행의 하이라이트가 된 잠자리 복불복 미션은 역대급 스케일로 곳곳에서 빅웃음을 자아냈다. ‘네가 올래? 내가 갈까?’라는 미션은 늦은 밤 멤버들뿐 아니라 스태프들까지 모두가 이긴 팀의 숙소로 이동을 해야만 했고, 이에 각 팀의 필사의 노력이 웃음을 더했다.
화상 통화로 이원 생중계된 이번 복불복은 ‘릴레이 초성퀴즈’로 진행됐고, 결국 차태현 팀이 승리를 거머쥐며 마일리지 게임까지 승기를 잡아 눈길을 끌었다.
다음날 오전 신나는 먹방과 곳곳의 명소를 발견하며 보는 즐거움과 간접 체험하는 즐거움까지 선사한 두 팀은 마일리지 정산을 했고, 결국 차태현 팀이 승리해 순금을 획득했다. 다만 제작진은 비싼 금값 때문에 반지 한 개 만을 순금으로 준비했고 차태현이 이에 당첨된 됐지만 차태현 팀은 그마저도 서로 반지를 나눠 끼며 “우정”을 외치며 한참을 깔깔대고 좋아해 보는 이들을 웃게 만들었다.
멤버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려 제7의 멤버로 활약한 김준현과 박보검은 각각 “남자들끼리 어쩌면 철없는 여행이었는데 너무 오랜만에 느끼는 자유로움이었다”, “잊지 못할 것 같고 나중에 다 같이 한 번 더..”라며 훈훈한 여행 소감을 밝혔다.
자유여행의 마지막 방송 역시 시청률에서 크게 웃었다. 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1박 2일’은 전국 기준 17.0%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일요일 전체 예능 프로그램 시청률 1위,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