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대부업법 개정으로 개인투자자들의 NPL채권 매입 금지에 따라 개인투자자들이 경매시장으로 회귀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금리인하 여파로 확 줄어든 경매물건 탓에 낙찰가율은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그 영향으로 낙찰받기가 쉽지 않고 설령 낙찰을 받더라도 수익률이 예전만 못한 경우가 다반사이다.
더욱 아파트 등 인기 있는 경매물건의 경우에는 시세와 별반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시세보다 더 높은 가격으로 낙찰되는 사례까지 나오고 있어 경매투자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반면 경매전문가들은 아파트와 같은 주택경매에는 별다른 관심이 없다.
그 이유는 그린벨트 점진적 해제 3년밖에 남지 않은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의 일몰로 인해 가치상승이 기대되는 토지경매시장에서 기회를 엿보기 때문이다.
토지경매투자 수익은 아파트와 같은 주택경매투자와는 수익률부터 달라지는데 높은 낙찰가율로 수익율 달성이 쉽지 않은 아파트와 같은 주택경매보다는 상대적으로 낙찰가율이 낮은 농지나 임야 등 토지경매에서 성과를 내겠다는 것이다.
경매전문가들의 관심을 받는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지난 1999년 10월 일몰제는 헌법불합치결정으로 10년 이상 미실시된 근린공원 등 도시계획시설에 대해 2020년 7월까지 조성을 위해 토지보상을 하거나 도시계획시설 지정을 해제하여야 한다.
경매전문가들은 이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을 대상으로 낙찰받아 토지보상을 받거나 지정해제가 되면 본래의 용도대로 사용해 토지가치를 높여 수익을 올리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토지보상경매 권위자인 정진용교수는 “토지매매가 주택에 비해 유동성에서는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고 지적하며 그러나 “철저한 사전조사만 이루어진다면 유동성은 주택에 비해 결코 뒤떨어지지 않고 토지보상으로 정부나 지자체라는 매수대상이 정해져 있어 오히려 유리한 경우도 있다. 그러나 모든 근린공원이 일몰 후 용도대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중첩규제가 되어 있는 토지나 도시자연공원구역으로 지정될 경우 계속 제한을 받을 수 있어 일몰 도시계획시설이라고 무조건 매수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조언했다.
장기미집행시설이나 그린벨트 해제토지에 투자를 하기 앞서 리스크에 대해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고 전문가를 통해 투자시 유의할 점을 들어보는 것이 좋다.
이에 지난7월 교육청 인가를 받아 평생교육기관으로 서초동 교대역 인근에 개원한 매일옥션방송 아카데미에서 개원기념으로 오는 9월8일(목) 오전11시와 오후7시 2회에 걸쳐 장기미집행시설 및 그린벨트 해제와 관련한 강좌가 진행되며 누구나 신청가능하며 이 행사는 씨피핀테크에서 후원한다고 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