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금리 인상이 가시화 되면서 우리 증시에도 단기적인 충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출주를 중심으로 한 대형주의 상승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임동진 기자입니다.
<기자>
8월 한 달간 코스피 대형주 지수의 상승률은 1.15%.
같은 기간 중형주 지수는 1.57%, 소형주 지수는 3.27% 하락한 것과는 대조되는 모습입니다.
삼성전자를 선두로 한 대형주 강세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기준 금리 인상은 경기 회복을 전제로 하고 있는 만큼 특히 수출주와 경기민감주에 호재가 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증시전문가들이 예상하는 대형주 강세 업종은 IT와 자동차, 철강, 기계 등입니다.
<인터뷰> 최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는 것은 경기에 대한 확신이 있어서인 만큼 우리나라 수출도 같이 올라오는 경향이 있는데 그렇게 되면 아무래도 수출주 비중이 높은 대형주가 좋을 수 있다."
내년 4월부터 2018년말까지 우정사업본부의 차익거래에 대해 한시적으로 거래세를 면제해주기로 한 것도 대형주 수급 개선을 이끌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2013년 정부가 우본의 차익거래에 대한 과세를 시작하자 대형주의 수급은 악화된 바 있습니다.
부진에 빠진 중소형주지만 성장이 기대되는 종목은 분명히 있습니다.
애플, 삼성 등의 투자가 예정된 만큼 IT 부품주들의 반등 가능성은 여전하다는 의견입니다.
<인터뷰> 박양주 대신증권 연구원
"최근에 애플이 내년 하반기에 출시되는 제품부터 OLED 패널을 쓴다고 한다. 삼성 디스플레이로부터 공급을 받기로 해서 그 밑에 장비업체라든가 부품업체들의 수주가 있을 것 같다."
한편 전문가들은 9월에 발표될 미국 경제지표가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준 금리 인상은 12월에 시행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