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8월 지역경제보고서`를 통해 올 하반기 주택매매가격 상승률이 1% 미만 수준을 보이고 주택거래량도 지방을 중심으로 다소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한국은행의 이번 조사는 전국 주택시장 전문가 9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로 이뤄졌습니다.

조사에서 하반기 주택시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 비중이 43.9%로 개선을 예상한 응답비중 13.6%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은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응답이 75.9%로 가장 많았던 반면 지방은 둔화 전망 비중이 67.4%로 가장 높았습니다.
주택매매가격 전망은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이 56.8%로 하락을 예상한 응답 43.2%보다 높았습니다. 다만 주택가격 상승을 전망한 전문가들도 가격 상승률은 1% 미만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주택거래량은 매매거래의 경우 투자심리 위축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자가 51.1%로 절반을 넘었습니다. 또 재건축주택 및 신규분양시장에서의 거래도 감소 전망이 증가 전망보다 우세했습니다.
수도권 재건축 주택가격에 대해서는 강남을 중심으로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응답이 68.4%로 가장 높았으며 가격 상승세 지속기간은 내년 상반기(47.4%)까지로 보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습니다.

전문가들은 향후 주택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로는 중도금대출 규제와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등 정부 정책과 국내외 경제여건, 아파트 입주물량 등을 꼽았습니다.
다만, 이번 조사에는 신규 주택 공급 조절 등 최근 정부가 발표한 가계부채 관리 대책은 조사 시점상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