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폭염 탓에 충북에서 폐사한 가축의 규모가 20만 마리를 넘어섰다.
23일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은 충주 34.3도, 옥천 34.2도, 증평 43.1도, 단양 34도, 청주 33.8도, 진천 33.6도, 제천 33.3도, 영동 33.3도, 괴산 33.3도, 보은 33.1도, 음성 32.8도 등이다.
푹푹 찌는 무더위가 장기화하면서 폭염으로 폐사한 가축이 20만 마리를 넘어섰다.
이날만 해도 진천 초평면 4730마리, 문백면 3330마리, 영동 양강면 3000마리, 단양 가곡면 3000마리, 어상천면 3000마리 등 1만 7060마리의 닭이 폐사했다.
지난 6월부터 지금까지 닭 19만 8857마리, 오리 1700마리, 돼지 162마리, 토끼 100마리, 소 1마리가 폭염 때문에 죽었다. 모두 20만 820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온열 환자도 발생했다. 청주에서 열사병 환자가 1명 추가로 발생해 지난 5월 22일부터 이날까지 도내 누적 온열 환자는 102명(열사병 28명·열탈진 51명·열경련 13명·열실신 8명·기타 2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