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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제3 후보지, 성주 골프장?…"성지가 바로 근처인데.." 원불교 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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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제3 후보지, 성주 골프장?…"성지가 바로 근처인데.." 원불교 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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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가 배치될 제3의 후보지로 경북 성주군 초전면 롯데스카이힐 골프장이 거론되면서 원불교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이 골프장에서 직선거리로 500m가량 떨어진 곳에 원불교 성주 성지(聖地)가 자리 잡고 있기 때문. 성주 성지는 원불교의 2대 종법사인 정산(鼎山) 송규(宋奎·1900∼1962) 종사가 태어난 곳으로 생가와 함께 원불교 대각전, 원불당 등이 있다.

원불교는 1980년대부터 성역화 사업을 시작해 1994년 생가를 복원하고 대각전, 원불당 등을 세웠다.

지난 2001년 원불교 최고 의결 기구인 수위단회의 의결을 거쳐 성지로 승격됐으며, 전체 면적은 약 1만2천여 평에 이른다.

원불교 관계자는 22일 언론을 통해 "아직 성주 성지 인근에 사드 배치가 결정되지 않았기에 교단의 공식 입장은 없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사드 배치에 대해 교단 내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불교`라는 교명을 만든 것도 정산 종법사였다"며 "성주 성지는 특히 영남 지역 원불교도에게 상징적 의미가 큰 곳"이라며 술렁이는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한민구 국방부장관은 22일 국회를 찾아 정세균 국회의장 및 여야 지도부에게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제3후보지에 배치하는 문제에 대해 보고했다.

한 장관은 "현재 성주군수의 요청에 따라 제3부지를 검토하고 물색 중이다. (주변에서는) 성주골프장 얘기도 나온다"며 "지역의 상황을 잘 살펴보고 결정을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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