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언론 매체는 2075년에는 65세 이상이 15세 미만 인구보다 많아지는 `역사적 역전`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미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지난 총선에서 60세 이상의 인구가 30대 인구를 추월하면서 초고령화 사회가 멀지 않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고령인구가 늘어나면서 빚어지는 사회적 현상 중에는 각종 노인성 질환과 퇴행성 질환을 겪는 이들의 지속적인 증가도 포함된다. 이는 꾸준히 늘어나는 요양 기관 및 병원의 숫자로도 쉽게 알 수 있다.
하지만 이 중에서 전문 병원은 턱없이 모자란 실정이다. 현재 국내 재활병원 수는 총 34개로 1267개의 요양병원 대비 그 수가 현저히 적다.
현재에도 재활치료의 수요는 점차 늘고 있으며 재활치료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의료계와 IT계의 노력도 지속되고 있다. 이에 최근에는 일상 복귀를 위한 필수 치료들을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집중재활프로그램`을 시행하는 병원들도 등장하고 있다.
최근 집중재활치료실를 추가로 마련하고 집중재활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휴앤유병원의 이명룡 병원장은 "집중재활프로그램은 보행재활, 삼킴재활, 인지재활, 수술 후 재활 등 4개의 프로그램으로 나뉜다. 5년차 이상의 치료사들만 참여할 수 있으며 전담치료사를 배치하는 등 치료 효율을 높이고 있다. 각각의 프로그램은 기존의 작업치료, 운동치료, 연하치료 등을 바탕으로 `걷기`, `먹기`, `알아보기` 등 재활의 목적에 따라 재구성한 프로그램이다."라며,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보행재활
보행재활은 `걷는 것을 위한 최적의 치료`를 목표로 한다. BIO 기계를 통한 균형 훈련, 보행능력 향상을 위한 EMG(근전도기계)와 Foot Scane, 보행분석기를 사용한 평가 등이 진행된다. 첨단 재활 장비인 로봇 보행 재활치료도 함께 진행한다.
삼킴재활
삼킴재활은 `충분한 영양 섭취를 위해 먹기`를 목표로 한다. 환자가 좀 더 안전을 중시하는 가운데 삼킬 수 있도록 구강운동, 저작(씹기)훈련, 전기 자극 치료, 메뉴버 (Maneuver) 등 다양한 치료법을 통해 스스로 식이가 가능하도록 돕는다. 비디오 방사선 투시 영상검사(VFSS) 검사와 IOPI등의 평가도구를 이용해 치료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인지재활
인지재활은 `알아보고 구분하고 뇌의 명령을 몸이 올바로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주로 뇌졸중, 치매 환자 등이 대상이 된다. CNT를 통한 평가, 1:1 상담, RehaCom, Smart Glove, 실생활 적응 훈련 등으로 구성된다. 전체 치료프로그램 중 절반 정도의 시간을 병실 혹은 병원 내 시설에서 실생활에서처럼 진행한다는 것이 주요 특징이다.
수술 후 재활
수술 후 재활은 `수술 이전의 상태로 온전하게 돌아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다양한 척추, 관절 수술 이후 약해진 주변 근육과 인대를 강화하고 회복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워크봇, 보행분석, 슬링, CPM, INTER-X, ESWT, 트레드밀, 바이오 레스큐, Standing Frame 등의 장비를 활용하며, `1:1맞춤 프로그램`과 `종일프로그램`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