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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로 애틋하게' 임주은, 배수지에게 '절제-분노-폭주' 3단 분노 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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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임주은이 배수지에게 3단 분노를 표출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 특별기획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14회에서 윤정은 역을 맡은 임주은이 악연으로 얽혀있는 배수지와의 만남에서 극에 달한 분노 연기로 시청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에서 정은은 운영 중인 레스토랑에 노을(배수지 분)을 초대했다. 앞서 정은은 오랜 첫사랑인 지태(임주환 분)와 최근 자신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남자 준영(김우빈 분), 두 사람의 마음속에 노을(배수지 분)이 자리 잡고 있음을 알고 있던 터. 노을에 대한 안 좋은 감정이 가득한 정은은 "여긴 내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이에요. 노을씨랑 둘만 보고 싶어서 손님은 받지 말라고 했어요"라며 노을에게 자신의 재력을 과시하는 말을 건네면서도 레스토랑 직원들이 보는 눈을 의식, 최대한 감정을 절제했다.

이후 정은은 노을에게 "나 누군지 알죠? 나 최지태씨 약혼녀예요. 그쪽 때문에 지태와 약혼식도 못하고 생일 밥도 혼자 먹어야 한다"며 차가운 표정으로 매섭게 몰아붙이기 시작했다. 그 순간, 노을의 휴대폰으로 지태의 전화가 걸려왔다. 이를 발견한 정은은 노을의 전화를 뺏어 받았다. 정은은 "정은아 을이 보내고 나랑 얘기해. 지금 그리로 가고 있으니까 나랑 얘기하자"는 지태의 말에 억누르던 감정을 폭발시키며 걷잡을 수 없는 분노를 터뜨렸다. 그는 테이블보를 잡아 당겨 음식과 접시를 쏟아버린 후 노을의 멱살을 잡았다.

정은은 갈수록 자신의 감정에 브레이크를 밟지 못한 채, 이성을 잃고 폭주했다. 어느 샌가 나타난 지태가 노을의 멱살을 잡은 정은의 손을 힘껏 떼어내자, 정은이 소리를 지르며 분을 이기지 못한 것. 노을을 향한 정은의 살기 어린 눈빛과 냉담한 표정은 안방극장에 서늘함까지 더했다.

이처럼 임주은은 극이 진행될수록 점점 더 격해지는 캐릭터의 3단 분노를 잘 살려냈다. 그는 날카로운 눈빛과 매서운 표정, 날이 선 목소리, 이성을 잃은 듯한 행동으로 눈을 뗄 수 없는 스릴을 자아내며 단숨에 화면을 장악했다. 이에 긴장감 넘치는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극의 엔딩을 맞이한 임주은과 `함부로 애틋하게`의 스토리 전개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은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임주은이 출연하는 `함부로 애틋하게`는 어린 시절 가슴 아픈 악연으로 헤어졌던 두 남녀 안하무인 슈퍼갑 톱스타 신준영(김우빈 분)과 비굴하고 속물적인 슈퍼을 다큐 PD 노을(배수지 분)이 다시 만나 그려가는 까칠하고 애틋한 사랑이야기로 매주 수, 목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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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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