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상장 주식의 시가총액이 43조2천억원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시장의 외국인 지분 시가총액은 464조 1,050억원으로, 전체의 30.56%.
작년말(420조 9,320억원)과 비교하면 43조 1,천730억원(10.3%) 늘어난 규모로 외국인 시총 비중은 전년 말(29.14%) 대비 1.42%p 상승했다.
주식 유형별로 보면 코스피 내 대형주의 외국인 시총 비중이 38.14%로, 작년 말(37.28%)보다 0.86%p 높아졌고 코스피 중형주와 소형주의 외국인 비중은 각각 0.47%p, 0.41%p 상승했다.
올들어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중·소형주보다는 대형주를 더 많이 사들였다는 의미로 코스닥시장에선 우량(14.49%→15.08%)·중견(4.34%→4.71%)·신성장(3.58%→3.59%) 기업부의 외국인 시총 비중이 커졌다.
반면에 벤처기업부의 외국인 비중은 6.71%에서 5.35%로 1.36%p 낮아졌다.
한편 올 들어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8조 8,714억원을 순매수, 1월에 2조 9,662억원 순매도후 2월에 순매수로 전환해 줄곧 월별로 `사자` 기조를 유지했다.
7월에 가장 큰 규모인 4조9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업종별로 보면 지난 10일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시총 비중이 가장 큰 업종은 전기전자(49.93%)이고, 그다음이 통신업(43.12%), 운수장비(37.84%), 금융업(36.68%), 화학(32.34%) 순으로 전년 말 대비 외국인 시총 비중이 가장 크게 증가한 업종은 의료정밀(4.55%p)이다.
코스피에서 외국인 지분율은 남양유업우(92.63%), 한국유리(80.71%), 삼성전자우(79.07%), 동양생명(78.04%), S-Oil(77.45%) 순으로 높았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한국기업평가(83.49%), 웨이포트(70.65%), 한국정보통신(60.84%) 순으로 외국인 지분율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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