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티파니가 일장기와 전범기를 게재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티파니가 팬들의 사전 경고를 무시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15일 오후부터 관련 기사 댓글 및 온라인커뮤니티에는 티파니의 이번 전범기 논란이 고의적인 일이였다고 주장하는 글들이 속속 등장했다.
티파니의 SNS를 지켜본 팬들에 따르면 티파니는 지난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 한 장과 일장기 이모티콘을 게재했고, 광복전 전날임을 이유로 팬들은 `지우는 게 좋겠다`고 권했다. 하지만, 티파니는 15일 광복절에 자신의 스냅챗을 통해 전범기 이미지가 합성된 `TOKYO JAPAN`를 의도적으로 올렸다는 것.
여기에 티파니가 팬들로부터 전범기 이모티콘을 지적받은 14일은 위안부 기림일이였으며, 이를 티파니가 알지 못했었다고 해도 광복절 전날이기에 조금 더 조심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티파니는 논란이 번지자 같은 날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으나, 대중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했다. 잘잘못을 따질 수 없는 무의미한 단어들로 채워넣은 무성의한 내용과 9년 동안 한국에서 활동한 티파니의 무지한 행동이 광복절 당일 벌어지면서 정작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겨야 할 뜻깊은 날이 논란으로 얼룩졌기 때문이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모국 아니라고 생각부터 행동까지 참 경솔하다", "당당해야 할 날에 국제적으로 조롱거리 됨", "사과문 아직도 수정안 함", "경솔수준이 아님", "`일본은 오늘 하루 즐거웠다` 이 말을 광복절에 들어야겠나", "하필 광복절에 저런 먹잇감을 주다니"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