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펜싱 사브르의 김정환(33)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김정환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카리오카 경기장 3에서 열린 리우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4강에서 실라지에게 12-15로 패했다.
세계 랭킹 2위 김정환은 8강에서 `디펜딩 챔피언` 아론 실라지(26)를 넘어서지 못하고 금메달을 향한 전진을 멈췄다.
김정환은 초반 연이어 4실점을 하며 주춤한 사이 1세트를 4-8로 뒤졌으나, 2세트 8-13에서 12-13까지 따라붙는 뒷심을 발휘했다.
기세가 오른 김정환은 실라지를 피스트 반대편 끝까지 몰아넣은 뒤 그의 가슴에 검을 꽂아넣으며 1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마지막 두 포인트를 내주며 결국 12-15로 패했다.
한편, 김정환은 오전 7시 50분에 펼쳐지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모이타바 아베디니(32·이란)-대릴 호머(26·미국)의 4강전 패자와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