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외국인 유동성 자금 유입에 힘입어 연중 최고치를 재경신했습니다.
코스피는 어제보다 0.86포인트, 0.44% 오른 2,044.64로 5일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외국인이 2,768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고, 기관은 증권업계에서 순매수에도 투신권과 연기금 팔자세에 1,050억 원 순매도에 그쳤습니다.
개인은 1,890억 원 순매도로 집계됐습니다.
주식 선물에서 외국인은 1만7,254계약 매도 우위였고, 프로그램매매는 비차익거래 매물로 인해 25억 원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업종별로 이날 증시는 제약, 유틸리티 업종의 상승이 눈에 띄었습니다.
의약품은 2.49%, 전기가스 2.27% 강세였고, 음식료 1.96%, 화학 1.36%, 운수창고 1.04%, 보험 1.02%, 기계 0.85% 상승했습니다.
반면 전기전자 업종은 1.72% 내려고, 운송장비 1.14%, 철강금속 0.71% 등 수출 대형주들이 대체로 약세였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도 대장주 삼성전자는 외국계 매도에 1.66% 하락했고, 현대차 1.83%, 현대모베스 0.77%, SK하이닉스는 3.57% 내렸습니다.
반면 한국전력은 저유가와 폭염으로 인한 전기요금 수입 확대 전망에 2.29% 상승했습니다. 네이버는 2.65% 올랐고, 중국발 악재에 부진했던 아모레퍼시픽은 4.64%로 모처럼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어제보다 6.73포인트, 0.96% 오른 707.46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은 셀트리온이 2분기 호실적에 5.04% 강세였고, CJ E&M은 7.68% 올라 시총 3위 자리를 되찾았습니다.
메디톡스는 보톡스 신제품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로 전날에 이어 1.78% 상승했고, 로엔은 애플뮤직 출시 악재에도 1.21% 상승 반전했습니다.
이밖에 바이로메드 2.18%, 코미팜은 9.77% 뛰었습니다.
컴투스는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영향으로 5.34% 강세였고, 케어젠도 호실적에 4.63% 올랐습니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13개월 만에 1,100원 선을 내줬습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에 대한 원화환율은 전날보다 10.80원 내린 1,095.30원을 기록했습니다.
브렉시트 이후 상승세였던 원화 환율은 미국의 금리인상 지연과 우리나라의 신용등급 상승 영향에 외국인 자금 유입 전망이 이어지며 하락세를 보인 걸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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