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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인터뷰] 권태민 소장의 '상한가 따라잡기' 따라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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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1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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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설명= 권태민 와우넷 파트너)


    한국경제TV의 와우넷 파트너(증권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권태민 상산권태민연구소장의 이력은 화려하다.

    대우증권 실전투자대회 2회 우승 (2004년 1,000%, 2005년 615%), 2014-2015 2년 연속 와우넷 전문가 수익률 BEST 1위. 총 44번의 주간·월간 수익률 베스트 파트너가 바로 그이다.

    수익률 베스트 전문가의 일하는 모습은 어떨까? 한 주의 장을 마감하는 금요일 오후 3시 20분 권소장의 사무실을 방문했다.

    증시가 아직 `10분이나` 남아서일까? 회원들과의 주식방송 진행으로 인해 그는 기자와 인사를 나눌 겨를조차 없었다. 그 목소리는 강하고 긴박했다.

    화려한 이력과 달리 일에 집중해 있는 그의 모습은 소박하기 그지 없었다. 반바지와 반팔티셔츠, 맨발에 슬리퍼. 10개의 모니터가 있는 책상에는 먹다만 컵라면과 캔커피, 담배가 널브러져 있었다.

    무엇보다 충격적인 것은 책상밑에 있던 빨간색 소변통. 세걸음이면 갈 수 있는 화장실도 제대로 못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 사진설명= 10개의 모니터가 놓여진 책상 앞에 앉아 주식방송에 몰두하고 있는 권태민 와우넷 파트너)

    그는 장이 끝난 후에도 회원들과 긴시간 대화를 나누고 동시호가 가격을 확인하고 나서야 기자와 인사를 나눌 수 있었다. 기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셔츠를 갈아입고 돌아온 그는 본격적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 상한가 따라잡기의 조건

    권태민은 `상한가 따라잡기`의 고수로 알려져 있다. 급등주를 따라다니면서 투자하니 수익이 날 수밖에 없다. 위험한 투자 방식일 수 있다. 하지만 공식만 지킨다면 그 어떤 기법보다 안전한 투자라고 권소장은 말한다.

    그는 11년 간 보증보험에서 대기업 회사채 보증업무를 했다. 기업분석에는 달인이었다. 그 노하우로 우량회사에 투자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10억원을 날리고 자살까지 시도했다. 하지만 죽음마저 쉽지 않았다.

    그는 마지막으로 힘을 냈다. 통장에 남은 700만원으로 대우증권 실전투자대회에 참가했다. 급등하는 종목을 잡아내는 방식으로 1000%의 수익률을 남기며 우승했다. 그 뒤로 `상한가 따라잡기`는 권태민의 대표 기법이 됐다.

    비밀은 `수급`에 있다. 급등주를 무조건 따라가선 안된다. 급등주 가운데 상승초기 거래량이 100%라면 그 다음날은 50~70%로 줄고, 그 다음날은 30~50%, 그 다음에는 15~20%로 단계적으로 줄어드는 종목이 급등주 투자에 적합한 종목이다.

    만약 급등주의 거래량이 그 다음날 10%로 떨어지면 투자해서는 안되는 종목이고 다음날 150%로 늘어나면 당장 팔아야 하는 위험한 종목이다.

    이 공식으로 권소장은 상한가가 여섯 번 나온 종목을 일곱 번째 날 사서 수익을 얻은 경험도 있다.

    투자 초창기 시절, 달리는 말에 올라탔다면 최근에는 다음 날 급등할 종목을 예측해 전날 종가게 매매하는 기법을 쓰고 있다. 장 마감 10분이 그토록 긴박했던 이유를 알 수 있었다.



    ◇ 내 인생의 미인주(美人株)는 "남들이 좋아할 때 사야"

    그는 1500개의 종목코드를 외우고 있을 만큼 마음 속 미인주(美人株:유망종목)들의 주가 움직임과 이슈를 빠삭하게 파악하고 있다. 이 때문에 급등주를 잡을 기회가 왔을 때 과감하게 투자할 수 있었다.

    권소장 인생의 대박주도 마음 속에 담고 있던 미인주 가운데 있었다. 지금은 `리더스코스메틱`으로 이름이 바뀐 산성피앤씨도 미인주 가운데 하나였다. `줄기세포`라는 말에 아무도 관심이 없을 때 권소장은 줄기세포 회사에 투자한 당시 종이목재업종이던 `산성피앤씨`를 눈여겨보고 봤다. 그리고 시장에서 핫해질 때까지 기다렸다.

    두 번의 깡통 계좌를 경험한 후 마지막 재기를 노릴 시점에 기적적으로 줄기세포가 시장의 이슈가 됐다. 권 소장은 산성피앤씨라는 종목을 4천원에 사서 5천원에 팔고 5천원에 다시 사서 6500원에 팔고 1만5천원에 사서 2만원에 파는 방식으로 4천원이었던 종목이 4만원이 갈 때까지 매매를 반복하며 실전투자대회 우승을 이끌어냈다.

    권소장은 인터뷰 내내 "살 자리에서 사고 팔 자리에서 팔아라"는 말을 자주 했다. 줄기세포가 시장에서 핫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어도 남들이 좋아하지 않으면 살 자리가 아니다. 그리고 4천원인 종목을 팔 자리에서 팔지 않았더라면 4만원까지 끌고가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인주로 담고 있던 콘돔회사 `유니더스`도 메르스와 지카바이러스로 사람들이 열광할 때 매수해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었다. 이 종목 역시 2~3년에 한 번씩 7~8월에 급등하는 모습의 월봉차트가 그의 머릿 속에 있었기 때문에 과감하게 투자할 수 있었다.


    ◇ 주목할 만한 종목 & 업종

    권 소장은 최근 삼성과 LG, SK 등이 투자를 결정한 OLED관련 종목에 불이 붙고 있다며 이 가운데 특허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주성엔지니어링을 비롯해 서울반도체, 에이피시스템 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들 종목은 실적과 관련없이 기대감에 급등한 것이기 때문에 시장이 꺾일 수 있는 만큼 꺾인 시점에 조심스럽게 접근해 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 최근 시장대비 하락폭이 큰 한미약품영진약품 등의 제약바이오 종목도 저가 매수 시점으로 판단했다.

    그 외에도 최근 핫한 포켓몬 테마는 쉽게 꺼지는 이슈가 아니라며 네비게이션업체나 보조배터리 업체 등 다양한 포켓몬 관련주들 가운데 고점대비 바닥이 아닌 중간 정도 주가가 빠진 종목은 반등을 노려볼만 하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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