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누진제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비등하다.
전기요금 누진제는 이 때문에 이틀 연속 주요 포털 주요 사회 이슈로 부상했다.
이를테면 전기요금 누진제로 인해 에어컨을 하루 8시간 정도 틀면 한달 전기료는 무려 32만원이 나온다. 주머니 사정이 어려운 서민들은 지옥을 구경하는 셈. 하지만 정부는 "개편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4인 도시 가구의 봄·가을 월평균 전력사용량은 342킬로와트시(kWh)로, 5만 3000원가량의 전기요금(부가가치세·전력산업기반기금 제외)을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여름철 1.84kW 스탠드형 에어컨을 하루 12시간씩 가동하면 662.4kWh를 추가로 쓰게 되면서 전기요금은 47만 8000원으로 치솟는다. 즉, 아이들이 덥다고 칭얼댄다는 이유로 찜통더위를 피하기 위해 스탠드형 에어컨을 장시간 틀어놓는다면 한 달 뒤 평소 전기요금에 `0`이 하나 더 붙은 고지서를 받게 되는 꼴.
누리꾼들은 “권력층과 부자들, 재벌들, 돈 있는 상위층들은 편하게 에어컨을 틀면서 살고 가난한 서민들의 집에서 아이들은 죽어라는 이야기” “현 정부에서 꿀잠은 애시당초 불가능” “대통령은 날마다 시원하게 주무시나요?” 등의 반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