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라인11] - 김학주의 마켓분석 <저성장 시대, 공유경제의 필요성>

[증시라인 11]


- 김학주의 마켓분석
- 출연 : 김학주 한동대학교 교수
- 앵커 : 김동환 대안금융경제연구소 소장


Q. 지난2분기미국의GDP성장률이예상을크게밑돌면서미국금리인상기대가약화됐고, 그결과달러가약세를보였는데계속될까요?


달러는(주요6개국통화를가중평균한) G6지수로평가한다. 달러가엔화에대해서는약세로갈수있지만,다른통화대비약세를보이지는않을것으로판단된다.
미국의2분기GDP성장률은전분기대비(연율로) 1.2%성장(예상치2.5%성장)했다. (1분기성장률도1.1%에서0.8%로하향조정)모건스탠리는미국경제의성장도끝났다며수개월내달러가치가5% 하락할것으로전망했다.

물론미국의나홀로성장은불가능하다. 또일본과유럽의양적완화(QE)가한계를드러내는가운데세계경제가답보상태를보이자양적완화를할수있는곳은미국뿐이라고생각했다. 그런데미국경제마저실망스럽게나오자미국이적어도이기적인금리인상은불가능할것이라는움직임(올해내미국의금리인
상확률50%에서33%로하락)이 보이고 있다.

그러나달러가추세적인약세를보이지는않을것이다. 그이유는첫째 미국은세계적으로장단기금리차가가장큰수준(그만큼투자활력이있어돈이모일수있는환경)이기 때문이다.
만일미국마저어려워지면신용위험(credit risk)이본격화되며안전자산인달러가나머지국가통화대비강세로갈것이다. 또한지금은세계경제가함께엮여있어미국도저금리를유지하며이머징마켓을끌어안고있지만,그인자함이언제까지지속될지불확실(금리인상을통해세계자금을끌어들일수있는능력)하다.

그리고 그 동안 미국이 이기적인 성장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첫째 다른 국가의 직업을 빼앗고(=러스트벨트 복원), 둘째 에너지 혁명 에 따른 고용 개선, 셋째 멕시코 등에서 꾸준한 인구 유입 등 여러 요인이 훼손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Q. 이런세계경제저성장속에공유경제가싹트고있는데요.그중심에는어떤개념들이있을까요?

마이클포터교수는`공유가치창조경영`을강조했다. 즉기업이이윤극대화후나누는것이아니라이윤추구의우선순위에나눔을포함하는것이다.
세계경제가저성장으로가면서생계비를절감하기위해`공유`의필요성(예를 들면자동차)이 주목받고 있다. 저절로남을위한배려가생기게되고, 또함께나눠쓰고싶은사람들끼리의조합을위해자신의빅데이터를공개할것으로예상된다.
과거의고성장기에잃어버린두가지는첫째인간성(남의것을뺏고싶은마음), 둘째환경(성장을위해환경이후순위로밀림. 환경이파괴되며못쓰는땅이늘어나고에너지비용이증가)이었다.

이제는그두가지가회복되는과정이다. 지켜볼만한업종은첫째사람들이서로나누기위해서는모여서서로를알아야하는데그기능을플랫폼이담당(최근버라이즌이야후를인수하려는이유)할 것이다. 그리고이웃에게도움이될수있는콘텐츠도관심(예를 들면 헬스케어)을 끌 것으로 에상된다. 또한환경복원의방법인전기사용증가의수혜를받는가치사슬(value chain)들(송전시설) 역시 지켜볼 만하다. 마지막으로기업의배당성향증가의수혜가될수있는사내유보가큰종목들에주목할필요가있다.

Q. 정부는이런어려움을타개하기위한방편으로인천영종도복합리조트사업을추진하고있는데요.내년부터구체화될것같습니다. 효과는어떨까요?


어떤정부라도관광수입처럼쉽게부가가치를얻을수있는사업에탐을낼것이다. 그런데해외여행이나카지노수요에가장큰영향을주는변수는부동산이나주식등위험자산의가격상승에따른차익(횡재, 잉여 수입 = 쉽게쓸수있는돈)이다.
2014년9월이후마카오열기가식었던직접적이유는(중국정부의부패척결이아니라) 부동산가격하락때문이었다. 급락했던마카오관련주가는최근20%정도반등하며회생에대한관심이모이고있다. 그러나이는미국의금리인상가능성소멸에따른자금의아시아환류와이로인한중국부동산(property)가격반등때문(철강및비철금속가격도반등)이다.그러나China Super Cycle이허구임이드러난지금이런추세가계속되지는않을것이다. 결국마카오의열기가한국으로넘어오는것(spill-over)에도한계가있다는것이다

한편과거마카오가화려한흥행을보일수있었던이유는일반관광객(mass)들이여행을와서심심풀이로돈을잃어준부분이있었기때문이다. 영종도가성공하기위해서는내국인에도카지노를허용해야국제적카지노로발전할수있을것이다. 그러나과연정부가`도박공화국`이라는위험을감수하며그럴수있을지는의문이다.

Q. 중국같은신흥국들은그래도성장하는소비부문이있을텐데요.한국이그동안의경험을갖고주도할수있는사업이있을까요?

학생교육과학원사업이가능성이있다고생각한다.한국의교육열이높았던이유는`한강의기적`을만들었을만큼고성장기에교육이젊은이의미래를위해충분한보상을해주었기때문이다. 그러나지금서울대졸업생조차취업이안되는경우가증가하면서교육의부가가치도감퇴했다. 따라서한국에서의학생교육서비스수요는구조적하락이예상된다. 그러나중국, 베트남의경우학생교육서비스가과거한국처럼충분히보상할것이다. 특히아이들교육에대해서는가격에덜민감하기때문에성공확률높다(홈쇼핑과다른점 - 한국에서히트상품을동남아에소개했지만소득수준이달라실패). 중국, 베트남등지에서성공적으로학원사업을하는업체에관심을가질수있다.

그리고 웹툰산업이있다.중국의산업화과정에서고독한군중의감성을달래주는것이한국의드라마, 영화이다. 그런데그콘텐츠가운데30%가웹툰에서나나온다. 인기있는웹툰을보유한인터넷플랫폼에관심(중독성있는웹툰이플랫폼의방문자를더모을수있음)을 가질 수 있다. 단웹툰은진입장벽이낮아지속적으로좋은콘텐츠를발굴하는인프라가중요할것으로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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