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스바흐 자폭범이 범행 전 이슬람국가(IS에) 충성을 맹세한 동영상이 발견됐다.
안스바흐 자폭범은 27세 시리아인으로, 24일(현지시간) 밤 독일 바이에른주 안스바흐 야외 음악축제장을 노렸다가 입장이 불허돼 주변 와인바 밖에서 자폭했다. 이 테러로 자폭범을 비롯한 15명이 다치고, 그중 4명은 중상을 입었다.
안스바흐 자폭범의 휴대전화에서 발견된 동영상에는 요아힘 헤르만 독일 내무장관의 발언 등을 인용해 IS 지도자인 아부바르크 알-바그다디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내용이 담겼다.
헤르만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영상 분석 결과) 자폭범은 알라의 이름으로 독일에 대한 보복 행위를 다짐하는 것으로 돼 있다"면서 "이슬람 배경의 테러 공격임을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한편, 자폭범은 시리아 난민 출신으로, 망명심사에서 탈락해 추방될 예정이었으나 시리아의 내전 상황이 고려돼 독일에 머물 수 있었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