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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가스냄새 신고, 확인결과 가스농도 ‘정상’…부산 이어 또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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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부산에서 발생한 가스냄새의 원인이 미궁에 빠진 가운데 23일 울산에서도 가스냄새 신고가 빗발쳤다.

울산시소방본부는 이날 오후 2시 22분부터 1시간15분 동안 "가스 냄새가 심하게 난다", "악취가 나서 머리가 아플 정도다" 등 가스 냄새와 비슷한 악취를 호소하는 내용의 신고 전화가 22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관계 기관이 일제히 확인에 나섰으나 원인을 파악하지 못했다.

이틀 전 인접 지역인 부산에서도 원인 불명의 가스 냄새가 진동한다는 신고가 잇따라 관계 기관 대책회의까지 열었지만, 결국 원인을 찾아내지 못한 상황이어서 경남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날 울산 가스냄새 신고는 신정동, 달동, 야음동, 선암동 등 남구 지역에 집중됐다.

신고 지역은 거리상 석유화학공단과 멀지 않은 곳이다.

소방당국은 석유화학공단에서 가스 누출 여부를 확인하고 신고지역에서 가스 농도 등을 측정했으나 별다른 이상은 없었다고 밝혔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가스 누출 사례가 없었고 대기 내 가스 등을 측정했으나 문제가 될 만한 상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뚜렷한 원인을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울산 남구는 당분간 시와 함께 신고가 들어 온 지역을 순찰하면서 악취 발생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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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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