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KBS `함부로 애틋하게` 캡처) 준영의 매니저에게 억울함을 호소하는 노을
지난 21일 방송된 KBS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에서 노을(수진 분)의 수난사가 그려졌다.
극 중 인기 스타 준영(김우빈 분)과 함께 있는 모습이 찍힌 사진 때문에 온 국민의 관심이 집중된 것.
이에 노을의 친구 고나리(김민영 분)는 그녀에게 "이렇게라도 해야 한다. 너 지금 국민 꽃뱀이다. 온국민이 땅꾼이 돼서 너 잡겠다고 나섰어"라며 선글라스를 씌웠다.
이런 나리의 걱정에 노을은 "응?"하며 영문을 모르겠단 표정을 지었고, 나리는 다시 "인터넷 악플이 어디까지 확대, 왜곡, 재생산됐냐면, 네가 준영이 다큐를 찍는 것도 네가 준영한테 미저리 짓을 해서 따낸 거래. 사람들에게 알려져서는 안 되는 동영상이 있는데, 네가 그것을 가지고 협박하고 있다고"라며 속삭였다.
노을은 그런 그녀의 말에 선글라스를 벗으며 "누구냐, 그런 헛소문을 퍼트린 사람이! 사람들이 그런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을 믿냐"며 분노했다.
그녀의 목소리에 놀란 주변 사람들이 노을과 나리를 쳐다보자, 나리는 다급하게 노을의 입을 막았다. 이어서 "어, 믿어. 나중에 진실이 밝혀져도 사람들이 자기들이 믿고 싶은 것만 믿어"라며 다시 선글라스를 씌워주었다.
상황의 심각성을 조금은 인지한 노을은 "그래도 신문에서는 얼굴은 모자이크 처리했다"라 말했으나 나리는 "신문만 그렇고 인터넷은 실물 다 나온다. 네 집 주소와 네 속옷 브랜드까지 다 털렸다"며 면박을 줬다.
그러던 중 노을에게 준영의 매니저가 전화를 해 "준영이 어디 있냐? 같이 있으면서 뻥치는거 아니냐"며 다그쳤다. 매니저의 전화에 화가 난 노을은 "내가 어떻게 아냐? 국민 꽃뱀도 모자라 국민 뻥쟁이로 만드냐! 그렇게 궁금하면 신고해라. 납치범은 신준영이니까"라며 소리를 질렀다.
`신준영`이라는 이름에 다시 한 번 더 이목이 집중됐고, 몇몇 사람은 노을을 알아보고 수근거려 곁에 있던 나리를 당황하게 했다.
그런 사람들의 시선을 느낀 노을은 "아이 씨"라 읊조리며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렸다.
이날 방송으로 인기스타와의 스캔들 때문에 평탄치 못한 노을의 상황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 될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은 더해만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