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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청정기·에어컨 필터 ‘유독물질’ OIT 검출논란…제품목록 공개·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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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8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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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기청정기 및 차량용 에어컨에서 유해물질인 옥틸이소티아졸린(OIT)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환경부는 시중에 판매되는 공기청정기, 차량용 에어컨 내 OIT를 함유한 항균필터에 대해 위해성을 평가한 결과, 제품 사용과정에서 OIT가 방출되는 것으로 확인돼 즉시 제품명을 공개하고 회수토록 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환경부가 공개한 OIT 검출 제품은 삼성전자 공기청정기 6개 모델을 포함, 공기청정기 58개 모델과 차량용 에어컨 필터 3개 모델이다.

    실험 결과, 5일간 가동한 공기청정기 내 필터에서는 OIT가 최소 25% ~ 46%까지 방출됐고, 8시간 가동한 차량용 에어컨 내 필터에서는 최소 26% ~ 76%까지 방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실험 과정에서 공기 중의 OIT를 포집해 분석한 결과 OIT가 미량 검출되었는데, 이 경우 위해도가 높지 않아 방출된 OIT가 실제 인체로 얼마나 흡입되는지 여부는 학계, 전문가 등과 논의를 지속할 예정이다.

    그러나 환경부는 필터 사용과정에서 OIT가 방출되는 것이 확인된 만큼 사전 예방적 조치로서 선제적으로 논란이 된 제품명을 공개하고 관계부처 공동으로 제품안전기본법 제10조에 따라 회수권고 등을 조치할 계획이다.

    지난달 일부 언론에서 차량용 에어컨과 공기청정기에 쓰이는 항균 필터에 유독물질인 OIT가 함유됐다고 보도하면서 논란이 확산했다.

    보도 직후 LG전자, 쿠쿠전자, 청호나이스 등은 자체 조사를 통해 OIT 포함 사실을 확인하고 필터 무상교체 방침을 발표했다.

    LG전자 측은 "환경부 발표가 나오기 전 선제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6월 말부터 원하는 고객에게는 OIT가 포함되지 않은 필터로 무상 교체해주고 있다"며 "고객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청호나이스는 업소용 대용량 공기청정기 1개 제품이 OIT가 들어간 필터를 쓰고 있으며 OIT가 들어가지 않은 필터로 무상 교체할 것이라고 전했다.

    코웨이는 해외 수출된 제품에만 OIT 검출 필터를 썼으며 국내에서 유통된 제품에는 해당 필터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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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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