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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지, 9월 ‘동해안 더비’서 은퇴식…24년 선수생활 마침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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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의 전설’ 김병지가 오는 9월 은퇴식을 마지막으로 24년 선수생활을 마감한다.


K리그 클래식 울산 현대는 오는 9월 18일(일) 오후 2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울산과 포항의 153번째 ‘동해안더비’에서 김병지의 은퇴식을 거행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번 은퇴식은 김병지가 현역시절 활약했던 두 팀의 라이벌 경기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김병지는 1992년 울산에서 데뷔해 2000년까지 활약했으며, 2001년 포항으로 이적해 2005년까지 몸담았다.


특히, 김병지는 울산과 포항 양 팀의 경쟁의식을 고조시킨 주역이기도 하다. 1998년. 플레이오프 당시 포항이 1차전에서 승리함에 따라 울산은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결승에 진출을 할 수 있었다.


절실히 골이 필요했던 울산은 총공격에 나섰고 종료직전 마지막 세트피스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김병지가 헤딩으로 득점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골은 K리그 역사상 최초의 골키퍼 득점으로 기록됐다.


울산은 김병지의 골을 원동력 삼아 결승진출에 성공했으며, 이 경기는 본격적으로 라이벌전 열기에 불을 붙인 사건이 됐다.


한편, 울산은 김병지가 현역으로 뛴 소속팀(울산->포항->서울->경남->전남) 중 가장 오래 몸담은 팀이기도 하다. 출전기록도 울산에서 가장 많이 했다. 24시즌동안 출전한 706경기 중 223경기를 울산에서 뛰었다.


울산은 ‘한국축구 레전드’이자 ‘울산의 상징적인 선수’인 김병지에 걸맞은 은퇴식을 준비할 계획이다. 세부계획은 추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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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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