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KBS `뷰티풀마인드` 캡처) 박소담에게 고백하는 장혁
지난 19일 방송된 KBS 월화드라마 `뷰티풀 마인드`에서 `인간의 감정`을 알게된 영오(장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영오의 병원에 실려 온 어린 환자를 치료하면서 그 환아에게서 자신의 어린 시절을 본 것.
학교에서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쓰러진 아이를 수술하게 된 영오는 그런 아이에게서 이상한 점을 발견한다. 수술이 무사히 끝난 아이를 바라보며 영오는 "아주 오래된 상처일 거다. 아까 그대로 병원에서 나갔으면 그날이 마지막이 었을 것"이라 말했다. 그런 그를 이상하게 보는 다른 사람들에게 영오는 "묻지 말고 기억해요. 사람은 거짓말을 해도 몸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 법이죠"라고 말하며 덮어진 환아의 머리를 들췄다. 영오가 보여준 아이의 머리에는 커다란 멍이 있었다. 이는 환아가 누군가로부터 구타를 당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자아냈다.
회복실로 옮겨진 환아는 자신의 상태를 보러온 영오를 모른 체하며 자는 척을 했고, 이러한 아이의 태도에 "벌써 깼어야하는데 아직도 자네. 다시 수술해야겠다"라며 너스레를 떨어 아이를 깨웠다.
영오의 외침에 눈을 뜬 아이는 "안 잔다. 수술 안 할거다"라며 말문을 텄고 그런 아이에게 영오는 "내 말 잘 들어. 사람은 거짓말을 하지만 몸은 거짓말을 안해"라고 의미심장게 말해 아이의 관심을 끌었다.
환아는 곧 "시험 내는 거예요?"라며 답했고 영오는 "그래, 그러니 맞추도록 해봐. 자 누구지? 널 때린 사람. 엄마야? 아빠?"라 추궁했다.
영오의 질문에 아이는 쉽게 답을 하지 못했고 그사이 아이의 엄마가 돌아와 "이게 무슨 짓이냐! 병원에 정식으로 신고하겠다"며 그을 쫓아냈다.
그런 보호자에게 영오은 "당신이 때렸냐"며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상관없다. 나는 내가 수술한 환자에 대해 궁금할 뿐이다. 주치의로써 환자가 후에 어떤 위험에 노출 되는지에 책임이 있다"라 말했다.
한편, 아이의 아빠는 학대 사실이 밝혀질까 두려워 영오에게 "보호자를 때렸다"며 누명을 씌워 방해했다. 주변 사람들 역시 "아이 아빠가 유명한 앵커인데 설마"라는 등 영오의 태도를 문제 삼았다.
그러나 아이는 갑작스러운 전두엽 질환으로 변한 엄마에 의해 6개월간 학대를 받아왔단 진실이 드러나 영오의 의심이 사실이었음을 밝혀졌다. 이런 영오의 모습에 진성(박소담 분)은 "선생님도 감정을 느끼게 된 것이다. 드디어 환자를 사랑하게 된 것"이라 말했고 이에 영오는 "아니 너"라며 자신이 감정을 느끼게 됐음을 인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