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효성 사장, 中 취저우 당서기와 회동..."중국 사업 지속 강화"

조현준 효성 사장이 중국을 방문해 취저우시 당서기와 중국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효성그룹은 조 사장이 19일 중국 저장성 취저우시에서 천신 당서기와 회동을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천 당서기는 2012년 저장성 취저우시 최연소 당서기가 된 후 취저우 지역을 중심으로 한 저장성의 산업단지 조성과 개발을 이끌어온 인물로 최근에는 취저우 국가 고신 기술 산업단지 내에 정밀화공, 실리콘, 생물화학 등을 중심으로 중한(中韓)산업협력단지를 육성하고 있습니다.

취저우시는 효성이 스판덱스 사업투자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취저우 시 내 중심도로를 투자해준 기업인 효성의 이름을 딴 ‘효성대로(曉星大路)’가 생기는 등 적극적인 투자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조 사장은 이날 천 당서기를 만나 효성의 중국 내 주요 사업 및 투자내용에 대해 소개하고, 스판덱스, NF3(삼불화질소), 중전기 등 주력 사업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조 사장은 이 자리에서 “효성은 지난 90년 대 후반 중국에 첫 진출한 이후 20년 가까이 성공적으로 사업을 진행해 왔다”며 “취저우 지역에 건설 중인 스판덱스 공장과 NF3 공장 역시 중국 내 주요 생산기지의 한 축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천 당서기는 “효성이 한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취저우 시에 반도체 핵심 소재인 NF3와 성장엔진인 스판덱스 사업을 투자해줘 매우 고맙다”며 “효성과 취저우시가 발전할 수 있는 미래를 꿈꾸자”고 화답했습니다.

조 사장은 90년대 후반 “스판덱스 사업의 글로벌 No.1를 위해서는 우선 중국시장부터 공략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C(China) 프로젝트팀을 직접 구성해 중국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효성의 스판덱스 사업은 2002년 저장성 자싱 스판덱스 공장이 본격 가동된 이후 5년만인 2007년 중국 시장 내 점유율 1위로 올라섰으며, 이를 발판으로 2010년 이후 글로벌 1위 스판덱스 메이커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효성은 현재 저장성 자싱, 광둥성 주하이, 베이징 등 중국 내에 18개 법인과 6개 사무소를 운영 중이며, 현재 저장성 취저우 지역에 스판덱스와 NF3 공장을 건설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