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서 `제국의 위안부`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박유하(59) 세종대 교수가 시민 배심원의 판단을 받겠다고 요청했던 의사를 철회했다.
19일 서울동부지법 형사11부(이상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6차 공판준비기일에서 박 교수는 올해 1월 재판부에 제출했던 국민참여재판 신청을 취소했다. 이로써 박 교수의 유무죄는 오롯이 법원이 판단하게 됐다.
박 교수는 국민참여재판 의사 철회를 통해 사법부 판단에 회의감을 내비치던 기존 태도를 바꿔 법원의 판결을 존중하겠다는 의중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박 교수는 `제국의 위안부`에서 위안부 피해자를 `자발적 매춘부` 등으로 표현해 지난해 11월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