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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메리트에 외국인 원화채권 '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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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브렉시트 이후 원화채권에 대한 외국인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안정적인 국가 신용도에 높은 금리 수준이 원화채권의 매력도를 높이고 있는 겁니다. 이번달 14일 영국을 필두로 유럽, 일본의 중앙은행들이 자산매입 확대, 유동성 공급 등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만큼, 원화채권을 향한 외국인의 러브콜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13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이번달 12일까지 외국인이 만기 5년 이상인 중장기 원화채권을 사들인 규모는 3조4,000억입니다. 같은 기간 국내주식 4,880억원을 매수한 것을 감안하면 7배 많은 수준입니다.

일평균 순매수 규모도 올해 들어 브렉시트 이전까지 860억원을 기록했지만, 브렉시트 이후론 2,500억원으로 껑충 뛰었습니다.

부도 위험이 낮으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가 원화채권에 대한 외국인의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실제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신용등급(Aa2)은 일본(A1)보다 높습니다.

여기에 우리나라는 3700억달러(5월말 기준)에 달하는 외환보유액과 지난달 116억달러라는 사상 최대의 무역수지 흑자 등 경제의 펀더멘털이 신흥국에 비해 견고하지만, 10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1.388%로 미국(1.361%)은 물론 일본(-0.288%)보다 높습니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금리가 다 마이너스로 간 것이 많아 지금 플러스 금리를 주면서 등급이 AA 이상 나오는 국가가 미국, 한국, 중국, 호주 밖에 없다"며 "살만한 물건이 별로 없는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경우 신용등급도 우량해 외국인이 원화채권을 많이 사는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원화채권에 대한 외국인의 `사자 행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번달 14일 영국중앙은행이 기준금리(0.5%) 인하, 자산매입 규모 및 대상 확대를 위한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할 예정인데다 유럽중앙은행(21일)도 유로화 등 유동성 추가 공급을 위한 통화정책회의를 엽니다. 일본중앙은행(28~29일) 역시 추가 금융완화, 마이너스 금리(-0.1%) 확대 등을 논의합니다.

결국, 이들 중앙은행들이 추가로 금리를 낮출 확룔이 높은 만큼, 원화채권에 대한 금리 메리트는 더욱 부각될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시각입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투자자의 경우 원화채권에 대한 투자 비중을 현재의 수준 이상으로 유지할 것을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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